“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빌 2:1).
사도가 1절부터 설명하는 것은 교회에 문제와 갈등이 있을 때, 무엇이 필요한 지입니다. 교회가 서로 분열되고 상처가 났을 때,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첫 번째로는 ‘권면’이 필요합니다. 권면은 힘을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즉,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사람이 싸우면서 속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공부할 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가죽옷을 해 입히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가인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죽이면 어떡하나 하고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가인을 죽이지 못하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가인이 아무리 동생을 죽였던 악한 사람이었지만, 가인 안에는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얕던 깊던 간에 이런 죄책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세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싸우는 사람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괴로워합니다. 자기가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닙니다. 그 안에 영혼의 지침이 있습니다. 그 안에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자를 준엄한 어조로 책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2절에 보면, 그들에게 사도는 각각 권면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영혼은 다 선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선을 행하고 살길 바랍니다. 이 사도의 권면을 통해서 그들의 영혼은 힘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빌립보 교회는 바울사도가 개척했던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 안에 이런 깊은 정신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과 다른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2) 두 번째로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는 바로 사랑의 위로(Comfort of love)입니다. 이 말은 “사랑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병이 났을지라도, 그 사람 안에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복원력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자기 치유력이 있습니다. 그 힘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의 위로입니다. 사람이 권면으로 힘을 북돋아주고 사랑의 위로를 많이 해주면 마음이 회복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위로를 많이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면 우리 안의 분쟁이 그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치유력에 의해서 교회와 교우들 개개인이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3) 세 번째로는 “성령의 교제”입니다. 교제란, 친교입니다. 이것은 남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이 성령의 교제가 일어나면, 우리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서로 화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남과 부딪혀서 일어난 분쟁이 그치면서 서로 남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교회는 많은 성령의 교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4) 네 번째로는 “긍휼과 자비”입니다. 긍휼과 자비는 같은 뉘앙스를 가진 단어입니다. 긍휼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라고 사도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바울의 모든 편지는 다 이렇습니다. 사도의 이 마음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고린도후서 2장에 바울이 고린도 교우들에게 “너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도의 마음을 우리 안에 가지고 산다면,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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