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바울 사도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복종하고 두렵고 떨림을 가지고 구원을 이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이 말은 늘 하나님 앞에 서있는 것처럼 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것은 사람 앞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하라는 말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초대교회 사람들 안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행 2:43a). 여기의 두려움은 경외감, 존경스러운 마음 같은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잠언서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고 했습니다. 지식의 근본은 그 두려움을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두려움을 느끼고 삽니다.
제가 어떤 과학자가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듣는데 너무 은혜로웠습니다. 그 과학자는 우주와 지구를 보면서 가슴이 너무 울렁거린다는 겁니다. 지구밖에서 지구를 보면 한쪽은 어둡고 한쪽은 밝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지구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다 안 떨어지고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대개 사람들이 자기가 어디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삽니까? 전혀 그런 생각 안하고 삽니다. 아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가 도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합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가는 것 보다 훨씬 빠른데, 사람들이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가 태양과 조금 더 가까웠더라면 우리는 다 타 죽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구가 태양과 조금만 더 멀었더라면 다 얼어 죽었다는 겁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과학을 연구하면서 창조의 경외와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 바울사도는 빌립보교우들에게 두렵고 떨림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주셨다고 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주신 그 깊은 세계를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내어주는 아비의 마음을 알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떨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옵니다. 무엇을 위해서 아비가 자식을 내어주었습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죄악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내어줌’이라는 그 세계를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은 정말 가슴 떨리는 세계입니다. 그 깊은 마음을 우리가 알 때, “엘리 엘리 라막 사박다니”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의 의미가 우리에게 절절히 울림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아들을 내어주신 아버지의 그 깊고도 깊은 마음을 예수께서는 아셨기에, 주님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그 시퍼런 죽음의 세력 앞에 당당히 맞섰고, 그 죽음을 정복하셨고 승리하셨던 것입니다. 이 사랑을 알았던 주님의 제자들 또한 아주 담대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강렬함이 큰 강처럼 흘러 교회 안에 차고 넘쳤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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