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빌 1:13).
이 말은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갇혀 있다는 사실이 온 경비대와 그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바울을 지키는 자와도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그 상황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도 보면, 바울이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자를 구해줌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감옥에서 절망하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지진이 일어나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그 감옥의 간수와 그의 집안을 전도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감옥에서 복음전파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이 지금도 사도는 이 감옥 속에서 경비대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복음전파는 멈출 수 없는 것이라는 겁니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빌 1:14).
이 말은 “그래서 내가 갇힌 일 때문에 많은 교우들이 주님을 더욱 확고히 믿게 되었고 이제는 조금도 두려움없이 용감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것입니다. 많은 교우들이 바울사도가 감옥에서도 경비대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또 바울을 찾아와서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걱정했던 자들이 “오히려 감옥 속에서도 복음이 전파되는구나”하고 더욱 주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하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 2:9). “복음은 매일 수 없다!” 바울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이것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갇힌 자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환경을 탓하면서 복음 전파를 주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복음이 좋은 환경 속에서만 전파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저 좋은 환경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사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내 몸은 사슬에 매여 있을지라도, 복음은 매여 있을 수 없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소경 거지 바디메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막10:46-52). 바디메오는 소경이었기에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들리는 귀로 주님이 지나가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칠 수 있는 입으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주님을 만났고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눈만을 생각하면서 절망하거나 주저 앉지 않았습니다. 지금 바울 사도도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자리에서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어떤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우리도 사도처럼 제한된 영역 속에서도 얼마든지 그 영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나 전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바울 사도는 우리의 놀라운 스승이며 복음 전파의 모범입니다.
#복음 #고난 #옥중서신 #바울서신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