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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떼쓰는 아이는 없다.

행복한 육아의 가장 큰 장벽이자 고비, 그리고 시련은 아이가 떼를 쓸 때 찾아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토록 엄마에게 떼를 쓰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게다가 부모의 양육태도도 떼쓰기를 부추기는 데 한 몫한다.

너 도대체 왜 떼만 쓰나?

독립 만세! 나를 찾아가는 과정

'아이의 떼를 환영해주세요' 라고 하면 떼쓰는 아이와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엄마에게는 속 모르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떼와 고집은 보통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시작되어 24개월을 전후로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걸핏하면 "싫어." , "안 해" 라고 소리치는 아이를 훈육하다 보면 엄마는 아이가 미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잘 커가고 있구나' 생각하며 위안 삼을 필요가 있다.

아이가 떼를 쓴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성장해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는 신호이기때문이다. 아이는 스스로 걷고 움직이고 먹으면서 자기 몸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된다. 내 몸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심리적인 독립심의 발달로 이어진다. 이제 '나 혼자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 의지대로 해보려는 욕구 때문에 엄마가 도와주려는 손길을 뿌리치고,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려지지 않으면 화를 내며 고집을 부리게 되는 것.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누구와도 다른 나', '내 것', '내 마음'에 대한 느낌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이것이 곧 자아 발달의 바탕이 된다.

이 때 위험한 것만 아니라면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고 의지대로 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는 더욱 단단해지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잇는 바탕을 마련한다. 그러니 아이가 떼를 부린다고 무작정 속상해하기보다는 힘들더라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엄마는 생각쟁이> 글 김이경(놀이치료사), 도움말: 신민진(보라매생명사랑센터 놀이 치료사), 용은영(연세아동발달상담센터 놀이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