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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26일차 묵상 말씀

 

제목: 이 성전을 헐라

본문: 요한복음 2장

[요 2:13-1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앉은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이 어떠했습니까? 우리가 이것을 깊이 보면, 안나스가 얼마나 나쁘고 못된 자인지, 거짓되고 악한 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기도 중에 “화 있을진저 안나스의 집이여”라는 기도가 있을 만큼, 안나스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기에 합당한 자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가 단순히 예수님을 몰라보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기 때문입니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볼 수 없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안나스에게 있었습니다.

14-1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다 내어쫓으시고, 상을 엎으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셨습니다. 소와 양과 비둘기는 무엇입니까? 제사에 드리는 제물입니다. 제물 중에 가장 큰 제물은 소였고, 소를 살 돈이 없는 자는 양을 사고, 양을 살 돈이 없는 자는 비둘기를 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비둘기를 사서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성전 안에서 사는 소와 양과 비둘기, 그리고 성전 밖에서 사는 소와 양과 비둘기의 가격이 달랐습니다. 예를 들자면, 성전 밖에서 제물을 1만원에 살 수 있다면, 성전 안에서는 2만원을 주고 사야했습니다. 그러니 누가 성전 안에서 제물을 사겠습니까? 다들 성전 밖에서 제물을 사서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안나스와 그 가문의 악독함이 드러났던 것입니다. 그들은 검열관을 세워서 성전 밖에서 사오는 제물은 어떻게든 흠을 찾아서 성전에 들여 보내주지 않았고, 그리하여 결국 성전 안에서만 제물을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통해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를 유지했고, 또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철저하게 세습했습니다. 그리하여 주의 성전이 돈이 썩는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또한 거기서 모여진 돈으로 자신들의 부를 쌓고, 로마의 세력과 결탁했습니다.

새로운 교회를 꿈꾸는 자들, 진정한 교회를 꿈꾸는 자들은 이들의 거짓된 모습을 깊이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세습이 없습니까? 우리는 돈에 물들어 있지 않습니까? 권력에 눈이 멀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성전 안에 부의 결탁, 권력과의 결탁이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