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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유다가 배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가 반드시 변화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드러낼 것이라고 믿으셨을 것입니다."

 

제목: 유다의 배반

본문: 마태복음26-27장

[마 26:6-9]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묵상]

유다가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 넘긴 사건의 앞에는 옥합을 깨뜨린 여인으로 인해 분해하는 제자들이 등장합니다. 제자들 안에 무엇이 있습니까? 이들의 자세가 어떠합니까? 매우 정의롭습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동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이해했어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사랑의 깊은 세계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정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깊은 사랑의 세계가 열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어디서부터 시작됩니까? 유다가 그리스도를 반역하는 장면에서부터 고난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사랑의 가르침을 배우고, 넘치는 사랑 속에서 살았던 제자가 그 스승을 오히려 팔았습니다. 이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람을 팔아 넘긴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입니까? 스승을 배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입니까? 왜 유다는 주님을 팔았을까요? 무엇이 이런 비극의 역사를 만든 것입니까? 그는 왜 주님을 팔겠다는 그런 끔찍한 판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까?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을 퍼부어서 가르치고 길렀던 제자인데, 그 제자가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자신의 스승을 팔 때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안에 분명하고 확고한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 14절을 봅시다.

[마 26:14] 그 때에 열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한 제자의 반역으로부터 그리스도의 고난이 시작됩니다. 유다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대제사장에게 간 것에서부터 슬픈 비극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가 대제사장에게 가서 무엇을 말했습니까? 이것을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마 26: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본문에서 ‘내가’ 누구입니까? 유다입니다. 유다의 이름은 유대민족이라고 할 때 바로 그 유다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지탱케 한 가장 위대한 지파가 유다지파였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적 전승을 굳게 붙들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성전 건축에 앞장섰던 지파가 유다 지파였습니다. 지금 예수를 판 유다가 어떤 계보에 속했든지 간에 그의 이름은 유다였습니다.

유다는 말할 수 없이 큰 주님의 사랑을 받았던 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얼마나 믿고 신임했는지는 그에게 돈 궤를 맡기셨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요12:6). 우리가 누구에게 돈을 맡깁니까?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깁니다. 누가 집에서 살림을 합니까? 집을 가장 잘 돌볼 사람입니다. 아무에게나 살림을 맡기지 않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은 유다를 신뢰하셨기에 그를 중요한 자리에 놓으셨던 것입니다. 주께서 가룟 유다를 누구보다 더 믿고 사랑하셨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자는 “왜 배반할 유다에게 주님께서 돈을 맡기셨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키우셨겠습니까? 오직 사랑으로, 오직 절대 믿음으로 키우셨습니다. 요한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13:1)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다를 믿었습니다. 그를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는 분명히 돈을 맡길만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유다가 배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가 반드시 변화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드러낼 것이라고 믿으셨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배반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항상 절대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대하십니다.

[기도]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주님의 우리를 향한 믿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유다를 오직 사랑으로, 오직 절대 믿음으로 키우셨습니다. 그가 반드시 변화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드러낼 것이라고 믿으셨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그 사랑을 알지 못하여 스승을 팔기까지 했습니다. 주님의 쓰라린 고통의 세계를 이 시간 느끼게 하옵소서. 유다와 같이 배반하지 않도록 우리 안에 사랑이 열리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