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3-14]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사랑이 무엇이냐면,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지금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목숨은 마지막 숨입니다. 아기들이 태어나면 애들은 단전호흡을 합니다. 그래서 숨을 쉴 때,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사람이 점점 늙어지면서 숨을 쉴 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부위가 달라집니다. 배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목으로 바뀝니다. 죽기 바로 전에는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목만 깔딱깔딱 움직이면서 숨을 쉽니다. 그 마지막 숨이 목숨입니다. 그래서 ‘목숨을 건다’는 말은 ‘마지막숨까지 건다’ 라는 말입니다. 그 마지막 목숨을 버리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걸어가신 이 십자가의 길을 어떻게 증거해야 하겠습니까? 십자가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증거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그 애착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물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구하려고 즉각적으로 제가 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아이가 살려고 저를 엄청나게 센 힘으로 끌어 안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꼼짝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다 같이 죽겠다 싶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는데, ‘아이와 함께 잠수를 하면 내가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니까 아이가 숨이 막히니까 팔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를 뭍으로 끌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의 생명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영적인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전도를 할 때,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고 하는 강렬한 마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달라붙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생명을 얻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의 본성은 다 하나님을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구름같은 것이 끼여 있지만, 사람의 직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극점(비상상태)에 다다르면, 다 하나님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진리를 찾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살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알려주면, 듣는 이 안에 사랑이 열릴 것입니다. 그러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열려서 마치 자석에 끌리듯이 교회에 올 것입니다. 교회는 피묻은 십자가의 가슴 떨리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주님의 제자들은 무엇을 알았을까요? 하나님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힘을 가지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수록 강해지는 것이 아니고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 세계는 오직 계시의 빛을 쪼인 사람만이 볼 수 있습니다. 그 빛을 본 자들만이 이 말씀을 읽을 때,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알았습니까? 이것을 알게 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치관의 전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들림의 사건/십자가의 길이 최고의 고통이었지만, 그것이 최고의 기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고통이 기쁨이 됩니까? 아픈데 어떻게 기뻐할수 있습니까? 기쁨은 어디서 옵니까? 기쁨은 사랑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 고통이 기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고통이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고통이 우리를 향한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당시에 알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설교의 장면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이 길을 모르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최후의 길을 가신다는 것을 들으면서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우리는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타나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마음으로 알게(믿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0장10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이것은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마음으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