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8: 24-25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여기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에서 ‘화목제물(Propitiation)’이라는 말은 제사 용어입니다. 유대인들은 매년 속죄제를 드렸는데, 이 제사에서 속죄양의 피로써, 그 제물의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불의하다 할지라도 제물의 희생으로 내가 의로워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 제물이 되어주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죄사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세 가지의 놀라운 비유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의 더 깊은 세계로 인도합니다. 이 두 구절(24-25절)을 통해서 위대한 사도는 너무도 귀하고 깊은 구속의 진리를 우리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원수의 관계가 되었는데,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온 구원, 그 피로 말미암은 화목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통적인 교리의 가르침이고 지금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 나의 모든 죄를 청산하신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감화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은 위대한 것입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주님의 핏값으로 구원이 된 것이지, 내가 구원의 역사를 일으킨 게 아닙니다. 죄의 상태에 있었던 인간 안에 그리스도의 뜨겁고 놀라운 사랑의 능력이 들어오면 죄가 표백이 됩니다. 비누로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이지만 그 죄를 묻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우리의 죄를 녹일 수 있는 것입니다. 솔라 그라시아(Sola Gratia), 오직 은혜로만 우리의 죄가 씻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죄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내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내 죄를 묻지 아니하고 나를 사랑하신 그 은혜뿐입니다. 그 사랑은 머리로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사색의 종교가 아닙니다. 사랑은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이야기가 들려질 때, 그것을 내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11-13]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느니라 13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히브리기자는 우리도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주께서 가신 길을 따라서 우리도 그 길로 가자는 것입니다. 그 길은 속죄의 길입니다. 공동체가 와해되는 것은 서로 간에 정죄할 때입니다. 정죄가 있고 속죄가 있는데, 주님이 가신 길은 속죄의 길이었습니다. 우리 죄의 모든 질고를 지고 주께서 가셨습니다. 어떤 죄입니까? 온 인류가 헤어나올 수 없는 영원한 형벌 속에서 있었습니다. 주께서는 그 죄의 운명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속죄양이 되셔서 그 길로 가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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