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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립보서 2:1-4)

 

이 편지를 자세히 보면, 우리는 이 교회 안에 분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가 이런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은 아주 유명한 장입니다. 이 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아주 아름답고 깊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십니까? 그는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입니다. 모라비안들이 내걸었던 상징이 “아그네스 데이(Agnus Dei, Lamb of God)”였습니다. 그들은 이사야서 53잘 7절을 붙여 놓고 늘 묵상하고 살았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 그래서 그들의 문양(seal)에는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항상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을 품고 살았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은 그 어린 양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도는 교우들에게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5절부터는 아주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나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지금 이 편지를 읽어보면, 우리는 바울사도 안에 근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근심입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바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바울은 어떤 환난이나 역경에서도 꺾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을 힘들게 한 것은 역경과 환란과 핍박이 아니었습니다. 고린도에 보내진 편지에 보면, 바울은 자기 안에 있는 근심은 교회를 향한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8b). 그렇다면, 왜 바울은 지금 빌립보 교회를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까? 교회 안에 분쟁이 있었기에, 그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대륙 유럽에 세웠던 빌립보 교회 안에 분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분쟁에 대해서 아주 점잖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소리를 지른다거나 날카롭게 책망을 하면서 너희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수준 높은 말과 부드러운 톤과 아름다운 언어로 이것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분쟁과 문제는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겸손을 알 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때,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아름답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예수의 마음이 어떻습니까? 그것은 한없이 낮아지고 자신을 비우고 자기를 부정하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마음입니다. 그리하여서 예수님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얻게 되셨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의 교우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아주 소중한 이 말씀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우리가 짐을 벗었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또 다른 짐을 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짐을 무엇입니까? 그것은 죄의 짐과는 다른 짐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30)”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짐이 어떻게 쉽겠으며 가볍겠습니까? 그러나 사랑으로 그 짐을 질 때, 그 짐은 쉽고 가볍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유와 겸손의 마음으로 그 짐을 지셨습니다. 우리도 그 마음으로 짐을 져야 합니다. 사랑으로 그 짐을 지고 갈 때, 우리가 그 짐을 지고 가면서도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