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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것이 하나님만을 의뢰하라고, 그리고 하나님께 더 가깝게 가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통해서 주의 위로를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 속에서 그는 절대로 꺾이지 않았습니다.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또 일어서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고전4:10-11)”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다고 했습니다. 왜 우리가 이 길을 미련하게 가는 것입니까? 주께서 온갖 모욕을 참고 가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구경거리가 되셨고, 죽음의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피흘리며 그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입니다.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13a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고전4:12-13a)”

 

이것을 고린도후서 4장에 더 자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했고 어떤 핍박을 당해도 거꾸러뜨림을 당하지 아니했습니다. 예수 죽인 것을 몸으로 짊어지고 가는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하느니라.(고후4:12)” 온갖 모욕과 고통과 핍박을 당하더라도, 생명의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고전4:13b)”

 

사도의 삶이 이런 삶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모습 또한 이런 역사를 거쳤습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고전4:14)”

 

바울의 마음이 참 깊은 마음입니다. 교우들이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책하라고 이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권면하는 것처럼 지금 그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글을 같이 읽으면서 사도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혜로 우리 삶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이 우리에게 주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고린도의 교회가 교만하고 자기를 자랑하고 분쟁이 일어났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울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4:15)”

 

바울이 이런 책망과 권면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는 영적인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그들을 낳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주님을 닮아서 목숨을 다해서 그들을 구했던 것입니다. 그들과 바울의 관계는 일상적인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특별하고 밀접한 아버지와 아들 같은 관계였습니다. 우리는 여기 정말 위대한 사도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4:16)”

 

바울은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저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전4:17)”

 

바울은 내가 키운 내 아들 디모데를 보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서 배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을 알고 주를 사랑하고 주를 아는 자들 안에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를 맡으라는 말입니다. 그를 통해서 내가 생각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 볼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 보겠노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18-20)”

 

여기 유명한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 말입니다.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고전4:21)”

 

이것은 아름다운 부분입니다. 여기 진정한 권위가 있습니다.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른 것입니다. 바울 안에는 진정한 권위가 있습니다. 잘못한 아이에게 매를 드는 것 같은 사랑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여기 사랑이 충만한 아비 같은 스승의 권위가 있습니다. 나를 본받으라고 했던 바울의 말처럼, 우리가 이 사도를 본받아 사는 성도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