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바울은 복음을 뭐라고 정의하고 있냐면, “어리석은 복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의 성구를 인용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고전1:19)”
이것은 이사야서 29장 14절과 33장 18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사29:14)”
“너의 마음에는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하여 내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측량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사33:18)”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고전1:20)”
또 하나의 구절은 예레미야 9장 2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9:23-24)”
지금 고린도 교회가 어떤 교회였습니까? 고린도는 지식을 사랑하고 철학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의 사람들도 자꾸 무슨 이론, 무슨 이론 하면서 분열된 것입니다. 교회도 보면 신학적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면 쭉 갈라집니다.
그래서 여기 바울이 뭐라고 말하고 있냐면, 지식와 지혜이 어디 있느냐? 지혜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냐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선비는 학자입니다.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냐? 그리스에는 아레오바고 광장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웅변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자기 이론을 가지고 나와서 그것을 설파하고 논하기를 즐겨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변사가 어디 있느냐? 선비(학자)가 어디 있느냐?”라고 조롱하면서,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해서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4)” 십자가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