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본문: 이사야 56:6-8
[이사야 56:6-8]
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7절에 있는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a house of prayer for all peoples)”라는 말씀은 매우 유명한 말씀입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하우스’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를 지을 때 어디에 지었냐면, 언덕(hill) 위에 지었습니다. 온 동네에서 숨겨지지 않고 다 드러나는 곳이 언덕임으로, 언덕에 교회를 우뚝 지었습니다. (마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그리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삼았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의 역사의 중심에 ‘성전’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 높은 곳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타락하고 미천한 인간들을 만나기 위해서 이 땅에 내려오셨던 그 접촉점이 ‘성전’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분들이 공부한 바가 있습니다. 그 성전을 만들기 위한 준비 역사가 먼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먼저 무엇을 주셨냐면, 두 석판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이 그 돌 위에 기록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두 석판이 들어가는 곳이 법궤이고, 이 법궤가 들어가는 곳을 성막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했고, 어느 곳을 가던지 진을 칠 때면, 동서남북으로 12지파가 진을 치고 그 중간에 성막을 세웠습니다. 성막의 구성은 성소가 있고, 그 가운데 지성소가 있고, 또 그 가운데 법궤를 두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꼭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를 두었습니다. 이것이 성전의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땅의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어디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생각하기를, 딱 한군데 곧 ‘성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소원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성전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열심히 짓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성전이 솔로몬 때 지어졌습니다. 열왕기상 8장은 그 감동적인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열심을 다해서 성전을 짓고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고나서, 솔로몬의 유명한 연설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우리로 말하자면 설교입니다. 이와 같은 장면이 역대하 6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이어 받아서, 우리의 찬송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입니까.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럽게 아무나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된 것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의 위대한 개혁자들이 ‘교회를 새롭게 하자. 리폼하자’는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전의 교회는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 없었고 찬송도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전하는 자는 극히 정해져 있는 자들이 했었고,찬송을 부르는 것도 오직 성가대만이 저 위에서 특별하게 불렀습니다. 그렇게 천년의 기간 동안, 그리고 16세기까지 그렇게 역사가 왔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우리에게 자유롭게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를 수 있는 권리가 찾아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어떤 교회를 만들기 원하실까를 우리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려면, 먼저 ‘교회는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 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는 성경구절이 ‘이사야 56장 7절’입니다.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이 성경구절은 성경의 4개의 복음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1:12-17, 막11:15-19, 눅 19:45-48, 요2: 13-22에 나옵니다.
<성전 정화>
여기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셔서 제일 먼저 무엇을 했는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 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우리는 이것을 ‘거룩한 분노’라고 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삶 가운데서 예수님의 가장 과격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이자 정신적인 중심인 성전에 갔더니, 성전이 장시치의 소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배경에는 당시 성전을 지배하고 있었던 사두개파 안나스(Annas) 가문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성전의 기득권을 부여잡고, 성전에 제사를 드리러 오는 자들의 제물에 흠이 있다고 트집을 잡아서, 반드시 성전에서 소, 양, 비둘기를 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이 장사치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성전이 부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전에선 장사가 이루어지는 상(table)들을 뒤집어 엎으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성전정화’라고 부릅니다.
주께서 이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 56장 7절의 말씀인,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몰지각한 목자들 앞에서, 진정한 목자장(히13:20, 벧전5:4)이신 예수님께서 ‘진정한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임을 힘주어 말씀하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