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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본문: 전도서 5:2, 로마서 10:17

[전도서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인간은 땅에 있습니다. 이 한 가지는 분명한 사실이고,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꼽히는 칼바르트는 이 구절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간과 영원의 질적 차이.”

우리 인간은 시간 안에 살다가 갑니다. 그리고 그 인간 위에 영원자가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구원을 받았어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 안에 갇히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실감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도해야 합니다. 인간이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프로테스탄티즘(개신교, Protestantism)의 기본은 말씀의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옳은 방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말씀으로 말씀하십니다.

전도서 5장 2절에 "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너희는 말을 적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듣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주체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꾸 무엇을 들으라고 하냐고 반항합니다. 노예 이론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순종을 얘기한다고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자기들이 더 높아지고 싶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우리는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먼저 들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는 “오직 성경”을 외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니, 우리는 말을 적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신앙에는 듣는 신앙과 보는 신앙이 있습니다. 개신교 신앙은 듣는 신앙입니다. 본다는 것은 내가 주체(subject)가 되는 것이고, 듣는다는 것은 내가 객체(object)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근본은 하나님이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말씀을 들을 때만이 우리 안에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듣는 신앙으로 초점이 바뀌어지면, 신기하게도 우리는 거룩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겸손해지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고 보이는 것을 따라가면, 우리는 교만해집니다. 그리고 더욱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우상을 따라가게 되니까 높이 계신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는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노정 가운데 흔들리고 방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따져보면 그것은 다 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죄의 본질은 불순종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기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음을 이 시간 기억하게 하소서. 영원자이신 하나님이며 우리는 한계가 많은 인생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그분의 말씀을 듣길 원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므로 우상숭배하게 되고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전도서가 말씀하는 지혜의 말씀을 묵상하므로 늘 듣는 신앙의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마르투스 2023.08.25 15:49
    아멘. 신앙은 내가 객체가 되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항상 겸손하게 듣는 자리에 나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