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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본문: 전도서 5:2, 로마서 10:17

[전도서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인간은 땅에 있습니다. 이 한 가지는 분명한 사실이고,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신학자라고 하면 칼 바르트가 있습니다. 칼 바르트는 스위스 바젤에서 가르쳤고 그를 신정통주의(neo-orthodoxy) 학자라고 합니다. 그는 이 구절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간과 영원의 질적 차이.” 왜 이것이 멋있는 말로 들립니까? 우리 인간은 시간 안에 살다가 갑니다. 그리고 그 인간 위에 영원자가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구원을 받았어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삽니다. 그래서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 안에 갇히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실감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도해야 합니다. 인간이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칼 바르트가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아주 단순한 하나의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높은 데 계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우리는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먼저 들어야 합니다. 무엇을 들어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는 “오직 성경”을 외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니, 우리는 말을 적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신앙에는 듣는 신앙과 보는 신앙이 있습니다. 개신교 신앙은 듣는 신앙입니다. 본다는 것은 내가 주체(subject)가 되는 것이고, 듣는다는 것은 내가 객체(object)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근본은 하나님이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말씀을 들을 때만이 우리 안에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듣는 신앙으로 초점이 바뀌어지면, 신기하게도 우리는 거룩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겸손해지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고 보이는 것을 따라가면, 우리는 교만해집니다. 그리고 더욱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우상을 따라가게 되니까 높이 계신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하는 것만이 기도입니까? 아닙니다.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교회는 말씀의 불, 성령의 불이 항상 켜져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우리가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그 힘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힘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새벽예배가 짐으로 느껴지게 되는 순간, 성령의 능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로마서 10장에, 마음으로 믿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프로테스탄티즘의 기본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정통을 따라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 기본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인본주의에 빠지게 되고 인간 한계에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오는 주의 목소리, 하나님의 명령, 그 속삭임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가는 우리 교회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