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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본문: 롬7:23-24, 사 1:8

(롬 7:23-24) 내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7장 23절을 보면 구원받은 자 안에 또 다른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구원받은 자 안에 심각한 실존적인 분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구원 받았으나 죄에 사로잡혀 있는 몸, 육신으로 인한 갈등이며 모순입니다. 그러므로 24절은 탄식입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러한 탄식이 있습니다. 죄를 하나하나 헤아리며 그야말로 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사도 안에는 이러한 고통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동일하게 이러한 내면의 갈등을 경험합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의 끝은 영화(Glorification)인데, 그 시작은 칭의(Justification)이며 성화(Sanctification)는 영화로 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칭의는 지위(자격)의 변화이며 성화는 상태(품성)의 변화입니다. 이미 우리가 구원(칭의)을 받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칭의와 성화 사이의 성화의 과정 가운데 심각한 분열을 경험합니다. 이미 우리 지위는 바뀌었으나 우리 상태의 변화는 단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바뀐 지위와 아직 바뀌지 않은 상태 사이에서 심각한 모순을 경험합니다. 우리 모두 안에 이러한 문제가 있습니다. 사도가 얼마나 정직합니까? 이제 다 되었다고, 다 끝난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롬5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던 죄와 사망의 권세가 이미 다 철폐되었다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네가 많은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대로 있으리니(렘 2: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예레미야 2장 22절의 예언에는 너희 죄를 아무리 빨려고 해도 빨 수 없다고 하였으나, 이사야서 1장 18절의 예언에는 너희 죄가 진홍 같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죄를 빨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닙니까? 여기에서 구원론적인 혼란이 옵니다. 빨 수 없다는 예언이 있고 빨 수 있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우리가 꼭 하나 붙들어야 하는 진리는 “주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지셔서 우리 죄는 이미 청산이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에는 원죄(Original Sin)와 자범죄(Actual Sin)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칭의받았을 때 무슨 죄가 청산되었고 무슨 죄가 청산되지 않았습니까? 원죄가 청산되었습니다. 5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담으로 시작된 그 죄, 역사 안에 있는 자들의 운명적인 죄, 연대의 죄, 이러한 원죄의 모든 세력이 다 끊어진 것입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고 견신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십자가의 진리를 온전히 깨달아서 그 사랑의 진리가 우리 안에 스며 들어오면 우리의 죄(원죄)가 다 지워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지우셨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베푸신 위대한 자비, 그 위대한 희생의 깊은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에게는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던 그 모든 찌든 죄의 흔적이 다 지워졌습니다. 정리해보면, 너희 죄를 빨 수 없다는 예레미아 예언자의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흰 눈같이 양털같이 희어진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도 맞습니다. 지워질 수 없다는 말은 우리의 능력과 공로로 지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성령의 말씀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는 그 죄가 다 사라졌습니다.

[계19:7-8]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갈 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석할 때, 우리에게 어떤 옷이 필요합니까? 흰 세마포, 흰 옷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행실이 빨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주목했습니다.

[계22: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죄의 두루마기를 빠는 자는 복이 있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권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죄의 두루마기를 끊임없이 빠는 성화의 과정 가운데,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할 한 가지 진리는 칭의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운명적인 죄, 연대적인 죄, 원죄가 다 끊어지고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승리자 그리스도(Christus Victor)께서 거대한 우주적인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셔서 그 전쟁은 끝났습니다. 정규전은 완벽한 승리로 이미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탕전이 남아있습니다. 소탕전이란 이곳 저곳의 정말 작은 전투일 뿐입니다. 우주적인, 역사적인 죄와의 전쟁은 이미 승리로 점철되었고 남은 것은 내 안의 습관과 같은 작은 죄, 자범죄입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자범죄는 어떻게 청산되고 우리가 플러스(plus)의 인생으로 바뀔 수 있습니까? 우리 안에 자범죄, 죄의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을 놔두면 자꾸 그 이전 것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안의 습관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마치 이사 간 새집을 두고 자꾸 이전 집으로 습관적으로 가는 것과 같이 습관적으로 죄를 짓게 됩니다. 죄의 습관이 지독한 사람은 정말 잘 안 바뀝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이 보화와 같습니다. 바뀌면 정말 근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