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부모의 역할은 게이트키퍼다. 게이트키퍼는 커뮤니케이션의 관문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으로 뉴스나 정보의 유출을 통제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세상에 있다가 돌아왔을 때 게이트키퍼가 돼야 한다. 우리가 가시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은 잘 한다.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면 해결하려 하지만 영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은 내려놓고 아이가 어떤 신앙의 생각을 하는지 묻지도 않는다. 부모는 가정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계속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찾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부모의 역할은 선교사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우리는 다 믿음의 경주자다. 그런데 자녀를 낳으면 경주자란 말보다 계주자란 말을 쓴다. 내 자녀에게 내 신앙의 배턴을 넘겨야 한다. 타지역에 나가서 복음 전하는 걸 수평적 선교사라 한다. 수직적 선교사는 세대와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다. 자녀가 있다면 다 수직적 선교사가 된다”고 했다.
이어 “요즘 청소년 중 3.8%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다. 한 반에 25명이 있으면 4%가 돼야 1명이다. 내 자녀, 내 손자가 중학생이 된 순간 반에 기독교인이 혼자인 거다. 이 아이는 미전도 종족 파송선교사로 가는 것이다. 이 아이가 혼자서 신앙을 지키기 쉽지 않다. 내 자녀, 내 손주가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최소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폴 트립은 ‘완벽한 부모는 없다’라는 책에서 부모의 역할은 악천후 피하는 집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게 부모의 역할, 사명”이라고 했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8792#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