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한나
옛날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딸이 시집을 가기 전날 밤에, 아버지가 작은 함을 주면서 살다가 힘들면 이 함을 열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작은 함 안에는 3개의 표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정말 견디기 힘들 때가 되면, 이 표를 한 개씩 열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딸이 시집을 간 뒤, 정말 참기 어려운 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함을 열고 1개의 표를 열어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참을 인(忍).이 적혀 있었습니다.
딸이 그 이후에 또 견디기가 힘들어서, 또 하나의 표를 열어 보았는데, 그 안에도 “참을 인(忍).이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 딸이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 나머지 3번째의 표를 열어보았더니,
거기에도 “참을 인(忍).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딸은 결국 이 세개의 표를 열어 보면서 어려운 날들을 이겨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음”이 아버지가 딸에게 준 삶의 해법이었습니다.
‘참을 인(忍)’자를 보면, 위에 있는 글자는 칼이라는 문자에 점이 하나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있는 글자는 마음입니다. 이 두 글자를 합치면, 그 의미가 마음을 칼로 후벼 파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고통을 참는 것이 ‘인(忍)’입니다. 그리고 ‘인내(忍耐)’라는 글자를 보면, ‘인(忍)’ + ‘내(耐)’가 합쳐진 말입니다. 여기서 ‘내(耐)’는 수염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인내(忍耐)’의 의미는 수염을 뽑히는 것 같은 모욕을 받더라도 견디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전13:4)”
바울은 사랑의 정의할 때 아주 논리적으로 사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5가지 덕목)
첫번째로 바울은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부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사랑이 오래 참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은 온유한(부드러운) 것입니다. 사랑은 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결혼할 때 어머니가 시집 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 때의 진주를 "얼어붙은 눈물 [Frozen Tears]"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풍습이 생겼을까요?
아마도 딸이 시집살이 하다가 속상해 할 때 조개가 자기 안으로
들어 온 모래로 인해 받는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가 된 것처럼 잘 참고 견디어 내라는 뜻입니다.
진주는 땅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니라 바다 속 조개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어쩌다 잘못 해서 모래가 조개의 몸 속으로 들어 가면 깔깔한
모래알이 보드라운 조갯살 속에 박히게 되는데 그 때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모래가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에 박히게 되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나는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그 조개는 모래알 때문에 병이들어 살이
썩기 시작하면서 얼마 가지 않아 그 모래알 때문에 조개가 죽어 버립니다.
또 다른 하나는 조개가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 들이는 것인데 조개는
"진주층[nacre]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자기 몸 속에 들어온
모래 알을 계속해서 덮어 싸고 또 덮어 싸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동안을 계속해서 생명의 즙으로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쌉니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진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런 저런 모래알이 들어 올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시련" 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시련이 올 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내가 당하는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는
더 값지고 더 크겠구나! 라고...
그러면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내일이면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