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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본문: 에베소서 4:15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엡 4:14a).

 

여기서 어린아이는 어떤 아이입니까? 영어 성경에 보면 신생아(infants)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 자라난 아이가 아니라, 젖을 빨고 있는 아주 어린 아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가 자라지 않는다면 얼마나 보기가 흉하겠습니까?

 

제가 십대 때 우리집 바로 앞에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 덩치가 엄청나게 큰 사람이었습니다. 키가 1.9미터 정도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설날 때만 되면 어린애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일년에 한 번씩 이상한 어린애 영이 그 사람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확 바뀌어서, 어린아이가 입는 색동옷을 입겠다고 졸라댔습니다. 그 옷을 안 해주면 어린아이처럼 막 울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모가 할 수 없이 어린애가 입는 색동옷을 그에게 주면, 그는 그 맞지도 않는 작은 옷을 끼어 입고 우스꽝스럽게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웃기고 흉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합니까? 우리의 교회와 우리 개개인이 이렇게 영적 성장이 뒤따라오지 않으면 정말 보기 흉하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가 자라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라야 됩니다. 영적인 성숙이 있어야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성숙이 무엇입니까? 고상한 진리와 하나님의 구속의 진리를 믿음으로 잘 받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의미를 하나하나 깊이 깨달아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베드도전서 3장 15절을 많이 읽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우리가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 물어오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예비해야 합니다. “너희의 소망이 무엇이냐? 그리스도가 무엇이냐? 세례가 무엇이냐?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 등등 물어올 때, 우리가 대답할 것을 예비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5장 12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 5:12-14). 우리가 전도를 하고 주의 복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선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린애처럼 젖병을 빨고 있으면 됩니까? 사람이 성장하면 단단한 음식을 먹습니다. 이빨로 씹어 먹는 음식을 먹습니다. 이것이 장성한 자입니다. 바울은 장성한 자는 지각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지각을 사용해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은 여기 에베소서에서도 우리가 어린 아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風潮)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4”(엡 4:14b).

 

우리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고 성숙한 자가 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람의 속임수나 유혹에 빠져서 세상의 풍조에 휘말리는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정보의 홍수 시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러가지 지식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우리가 연단을 게을리하고 말씀의 기초 위에 서 있지 않으면 온갖 속임수와 유혹에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 ‘속임수’는 헬라어로 ‘κυβείᾳ’(kubeia, 쿠비야)입니다. 이 말은 카지노나 마술하는 곳에서 ‘주사위(dice)를 던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박장에서 사람을 늘 속여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악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교활하게 속입니다. 그런 교묘한 속임수에 안 넘어가려면 우리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아는 지식이 자라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적인 풍조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우리가 믿는 것과 아는 것에 있어서 온전하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15장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했습니다. 연합의 신비에 대해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연합되지 않으면 자랄 수 없고, 가지가 말라지게 되고 결국은 가지가 거두어져 불에 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는 가지가 나무에 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연합의 이론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주님 안에 잘 거해야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울사도도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잘 거해야 하고, 그리하여 잘 자라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엡 4:15a).

 

우리가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거하고, 참(진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를 닮아서 잘 자라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