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본문: 로마서 7:17~20, 갈4:19
[로마서 7:17-20]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사도는 진솔한 자기 고백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실존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의롭다 함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인간관은 ‘하나님의 형상된 나’와 ‘죄적인 나’, 이 두 ‘나’가 내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인과 아벨이 싸우듯이, 내 안에 갈등이 있습니다. 선악이 함께 공존하는 모순적인 나입니다.
벧전3:3-4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외모가 있고 마음에 숨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 ‘나인 나’와 ‘나 아닌 나’가 있습니다. ‘본래적인 나(하나님께서 지으신 나)’가 있고 ‘비본래적인 나’가 있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끊임없이 두 ‘나’가 싸우는 것입니다.
17절과 20절은 반복입니다. 신앙의 지혜는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된 나’와 ‘죄적인 나’를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괴로워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 가려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볼 때, 그 자화상(自畵像)이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이 같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 추한 것은 본래적인 내가 아닌 허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속이고 내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사로잡으려는 거짓의 세력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형상된 나’와 ‘죄적인 나’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빌레몬서에서 오네시모에 대한 글을 보십시오. 빌레몬서는 바울이 죄를 짓고 도망 나온 한 노예를 만나 그를 제자로 삼고 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삼은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볼 때 정말 많은 문제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아니라 ‘죄’인 것입니다. 죄가 사람을 억누르고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죄는 불법점거자이므로, 주인은 그에게 떠나가라고 퇴거를 명령해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그 죄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사악한 죄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상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21-24]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그리스도인 안에는 이런 실존적 분열과 투쟁과 반목이 일어납니다. 그릐고 그 속에서 탄식하고 신음하는 영혼이 있습니다. 이 사도의 고백은 우리의 영적인 실존에 대한 고백입니다. 롬7장은 성화의 과정 가고 있는 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이전의 습관과 행실이 있는 것입니다 .
구원 받은 우리에게 치열한 싸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그 고난까지도 즐거워하는 균형잡힌 신앙의 시계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사도 바울의 로마서 편지를 통해서 본래적인 나와 비본래적인 나가 공존하고 있어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된 나의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된 모습이지만 사단이 넣어진 죄로 인해 우리 영혼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나의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된 나임을 분명히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죄된 모습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영롱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드러내는 우리가 되게 하여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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