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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훈계할까요?

하나님의 훈계법

그렇다면 훈계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어떻게 훈계하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인내로 훈계하십니다.


"유다왕 아몸의 아들 요시야의 십 삼년부터 오늘까지 이십 삼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되 부지런히 일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 그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렘 25:3-4)


하나님은 지도자들을 통하여 부지런히 가르치고 일렀으나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내는 무궁하시며 부지런히 또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내는 무궁하십니다. 성경에서는 천년을 하루처럼 여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얼마나 인내합니까? 저도 아들 셋을 기르면서 "하나님, 도대체 언제까지입니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부모의 길은 끝없이 인내하며 기다리는 길인 것 같습니다.


자녀양육이란 자녀를 통해 부모의 성품을 성숙시키는 하나님의 특별 수업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자녀는 부모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인내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포기하지 않는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 중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자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사랑하고 믿어 준다면 자녀는 절대로 나쁜 길로 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전혀 인내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이라고 일컫는 '어거스틴'은 술과 여자 등 욕망의 세계를 탐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그의 어머니 '모니카'였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았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어머니 한 사람의 사랑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어거스틴은 회개하고 돌이켜서 유명한 참회록을 썻고 훗날 사람들은 그를 '성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분명한 지침으로 훈계하십니다.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고하되 한 말도 감하지 말라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렘 26:2-3).


훈계는 분명한 지침이나 경고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분명한 지침을 가지고 훈계하십니까? 어떤 때는 분명한 지침이나 경고도 주지 않은 채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아이를 때린 일은 없습니까? 만약 이런 경우가 있었다면 그것은 양육도 아니고 훈계도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에 대개 아이는 화들짝 놀라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 채 방어하고 변명하기에 바쁩니다. 이런 훈계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만 악화시킬 뿐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호세아 11장 4절에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사랑의 줄로 우리를 훈계하십니다. 또 히브리서 12장 6절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 하심이니라 하였으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 사랑의 방법으로 징계를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랑으로 훈계해야 합니다. 자녀를 채찍질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분명한 지침을 준 다음에 훈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거짓말을 했을 때, 무조건 벌을 주거나 꾸중하기보다는 "네가 거짓말하는 것은 잘못이란다. 앞으로 거짓말을 하면 엄마가 벌을 세울 거야"라는 지침이나 경고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개 부모들 감정이 격분될 때의 상황을 보면 그들의 내면에 있는 쓴뿌리가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한 분노와 함께 동일시되면서 분출됩니다. 이럴 때 아이들은 부모들의 스트레스를 받는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습니다. '쓴뿌리'라고 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받은 아픈 상처들이나 약점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내면의 상처들입니다.


나무의 뿌리를 생각해 봅시다. 나무의 뿌리는 땅 속에 숨어 있어서 그 뿌리의 개수와 정도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땅속을 파 보면 이 뿌리가 깊게 뻗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의 쓴뿌리는 사람의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얌전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도 내면에는 깊은 상처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훈계법 (이영숙)